[단독] 尹 "용산 이전비 부탁하려 文 만나는 일 절대 없다"

2022-03-23 2,784

“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전 비용 문제를 부탁하려고 만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.”
 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저녁 핵심 참모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.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“무리하다”고 발표한 직후 내부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“이건 새 정부 출범 준비를 방해하는 게 아니냐”며 이렇게 말했다고 인수위 관계자가 22일 전했다.
 
 
 
전날 청와대 발표에 대한 윤 당선인 측의 공식 입장은 “안타깝지만 문 대통령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”(김은혜 당선인 대변인)는 정도였다. 하지만 윤 당선인의 실제 반응은 격앙에 가까웠다고 한다. 한 핵심 참모는 “윤 당선인의 첫 마디가 ‘통의동(금융감독원 연수원) 사무실에서 더 있겠다. 그게 여의치 않다면 작게 가건물을 지어도 좋다’는 것이었다”고 전했다. 청와대를 향한 감정도 드러냈다고 한다. 윤 당선인이 “집무실 이전은 당연히 인수ㆍ인계를 해야 하는 업무인데 이걸 막겠다는 건 새 정부 출범을 방해하겠다는 의도”라며 “그들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절대로 청와대는 안 들어간다. 이렇게 청와대로 가는 건 권력에 눌리는 것”이라고 했다는 것이다.
 
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“대통령실 이전 비용 등을 협상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안 하겠다. 필요 없다”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. 이는 대통령실 이전 비용(예비비 493억원) 국무회의 의결을 회동의 선결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. 이날 윤 당선인 주변에서도 “청와대의 대선 불복”(김기현 원내대표), “문재인 정부가 안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역겹다”(김용현 전 합참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57530?cloc=dailymoti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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